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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영화이야기

담보

by 슌이네 2023. 2. 16.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소개

장르 : 드라마

주연 :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영화시간 : 1시간 43분

개봉 : 2020.09.29

평점 : 9.18

총관객수 : 171만명

 

영화이야기

중국어 통역일을 하고 있는 승이(하지원 분), 일을 마친 종배 아저씨(김희원 분)에게 전화를 받고 헐레벌떡 뛰어간다. 과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녀가 10살때 조선족인 엄마 명자(김윤진 분)와 한국에서 불법체류하며 살고 있었는데 사체업자로 부터 75만원을 빌린 후 갚지 못해서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었다. 명자로부터 빌린 돈을 회수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다니는 두석(성동일 분)과 종배. 살고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동네를 수소문하던 중 승이와 함께 명자를 만나고, 명자가 나중에 갚겠다고 하자 승이를 담보로 데리고 온다. 승이를 차에 태워 이동 중 정차 중인 틈을 타 승이가 도망을 가고, 며칠을 찾다가 겨우 승이를 다시 데려온다. 그 사이 명자는 강제 추방을 당하고, 두석, 종배, 승이는 명자가 돈을 갚을 때까지 며칠을 같이 생활하게 된다. 어느날 승이 큰아버지가 빚을 대신 갚을 것이라는 명자의 연락이 받고 승이의 큰아버지가 이자까지 총 백만원을 받고 승이를 보내준다. 밝고 순순한 승이가 그리운 두석은 승이에게 삐삐를 하는데 통 연락이 없어 큰아버지를 다시 찾았지만, 돈에 눈이 먼 큰아버지는 이미 4백만원을 받고 승이를 부산의 한 술집에 팔아넘긴 후. 하지만 큰아버지는 어디로 보냈는지 말해주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두석은 계속해서 승이에게 삐삐를 하고 연락을 기다린다. 드디어 연락이 온 승이. 승이에게서 그녀가 있는 곳의 주소를 받은 두석과 종배는 그길로 부산으로 내려가 승이를 데려오게 된다. 

두석과 종배의 따뜻한 보살핌에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는 승이. 조선족이라 학교에 갈수없었지만 두석은 학교는 가야한다며 승이를 자신의 호적에 넣어 학교를 보낸다. 승이는 전교 1등까지 하며 잘자라 주었고 대학교까지 갔다. 두석에게 명자의 엄마로 부터 연락이 와 명자가 많이 아프다며 승이를 꼭 한번 보고 싶어하니 연길로 한번 와달라고 하였고, 명자는 두석에게 승이의 친아빠를 꼭 찾아달라고 한다. 우여곡절끝에 승이의 친아빠를 찾아 데려주지만, 승이는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길러준 두석을 아빠라 부른다. 두석을 승이를 다시 데리러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뇌경색으로 인해 사고를 당하고 사라진다.

그렇게 갑자기 사라진 두식을 찾아나선지 10년째. 두식의 이름으로 10년째 실종자 명단에도 없다. 그렇게 좌절하고 야구장을 지나치는데 야구장에 붙은 현수막 '승부는 끝났다 우리가 보스다'라는 문구를 보게된다. 과거에 두식은 같은 문구를 보고 박승보라는 예명을 지었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박승보로 실종 신고된 사람을 찾아보니 비슷한 나이때의 실종자가 있음을 확인한다. 두식을 찾은 곳은 형제희망원이었고, 눈물의 재회를 하며 승이는 두식에게 승이 결혼식에 함께 입장할때 신을 구두를 두식에게 신겨주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영화감상평

줄거리처럼 이 영화는 감동을 주는 영화이다. 감성적인 분이라면 눈물을 흘릴 수 있을 것 같다. 어찌보면 스토리가 좀 뻔할 수도 있고 억지의 감동을 쥐어짜는 이야기이지만 배우들이 이야기를 잘 이어갔다. 중간 중간 코믹적인 장면도 있어 지루함을 걷어내주었다. 나는 이영화를 보면서 7번방의 선물 영화가 오버랩되었다. 대략 어떤 느낌의 영화인지 감이 오시지 않는가? 그리고 어린 승아 역을 했던 박소이 양이 너무 귀여워서 심쿵. 아이가 술집에 팔려가 고생하는 장면들에서

딸가진 아빠 입장에서 마음이 아팠다. 

성동일 배우는 보는 사람들이 참 편하고 포근한 마음이 들도록 연기를 맛깔나게 하시는 것 같다. 보는 내내 마음이 편했다. 멋져보이기도 하고. 그리고 얼굴을 무섭게 생겨서 어떨때는 악역 연기가 너무 잘 어울리는데 또 이번 영화에서는 순진한 연기를 보여준 김희원 배우는 예능 바퀴달린 집에서 보여준 실제 본인의 모습을 영화에서 보여준 것 같아서 흥미가 있었다.

사채업자들이라고 하면 보통 드라마나 영화에서 조폭같이 무서운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순박하고 정감있는 사채업자들로 표현한것도 이색적인 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재밌다고 느꼈고, 하지원 배우는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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